“고따마 존자여, 마치 한 손으로 다른 손을 씻고 한 발로 다른 발을 씻는 것과 같습니다. 그와 같이 고따마 존자여, 계행으로 씻긴 것이 지혜이고 지혜로 씻긴 것이 계행입니다. 계행이 있는 곳에 지혜가 있고 지혜가 있는 곳에 계행이 있습니다. 계행 있는 이에게 지혜가 있고 지혜 있는 이에게 계행이 있습니다. 계행과 지혜는 세상에서 으뜸이라고 일컬어집니다.”
Seyyathāpi, bho gotama, hatthena vā hatthaṁ dhoveyya, pādena vā pādaṁ dhoveyya; evameva kho, bho gotama, sīlaparidhotā paññā, paññāparidhotaṁ sīlaṁ. Yattha sīlaṁ tattha paññā, yattha paññā tattha sīlaṁ. Sīlavato paññā, paññavato sīlaṁ. Sīlapaññāṇañca pana lokasmiṁ aggamakkhāyatī”ti.
디가 니까야 DN 4 소나단다경 (Soṇadaṇḍasutta)배경
소나단다는 앞의 추상적 관계를 손과 발의 일상적 비유로 다시 설명합니다. 한 손이 다른 손을 씻고 한 발이 다른 발을 씻듯, 계행과 지혜는 한쪽만 작용하는 원인이 아니라 서로를 맑힙니다. 이어 “있는 곳”, “있는 사람”, “세상에서 으뜸”이라는 세 진술을 앞과 같은 순서로 반복합니다. 비유는 둘이 같은 개념이라는 뜻도, 하나가 먼저 완성된 뒤 다른 하나가 생긴다는 뜻도 아닙니다. 실제 행위가 이해를 씻고 분명한 이해가 행위를 씻는 상호 검증을 가리킵니다.
묵상
한 손이 다른 손을 씻는 그림에서 어느 방향도 홀로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보이나요? 오늘의 한 행동이 앎을 맑히거나, 한 이해가 행동을 바꾼 작은 순간이 있었는지 살펴볼까요? 마음이 머물지 않으면 그냥 지나가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