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돌아와 미완의 대화를 물으시다

비구들의 질문이 미완인 채로 남았을 때 세존께서 오후에 회당으로 돌아와 화제를 물으심

그 수행자들의 이 대화는 끝나지 않은 채였습니다. 그때 늦은 오후에 세존께서는 고요히 머묾에서 나오셔서 까레리 나무 곁 회당으로 가셨고,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습니다. 앉으신 뒤 수행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수행자들이여, 방금 무슨 이야기를 하며 함께 앉아 있었느냐? 너희의 어떤 대화가 끝나지 않았느냐?”

Ayañca hidaṁ tesaṁ bhikkhūnaṁ antarākathā vippakatā hoti. Atha kho bhagavā sāyanhasamayaṁ paṭisallānā vuṭṭhito yena karerimaṇḍalamāḷo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paññatte āsane nisīdi. Nisajja kho bhagavā bhikkhū āmantesi: “kāya nuttha, bhikkhave, etarahi kathāya sannisinnā; kā ca pana vo antarākathā vippakatā”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두 가능성을 놓고 묻던 수행자들의 대화는 답을 얻지 못한 채 미완으로 남습니다. 늦은 오후 세존께서는 고요히 머무시던 곳에서 나와 까레리 나무 곁 회당으로 가서 앉으십니다. 그런 뒤 방금 나눈 이야기의 주제와 끝나지 않은 대화가 무엇인지 두 가지로 묻습니다. 오전과 같은 질문 구조가 다시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과거 부처들의 정보 자체가 아니라 그 정보를 아는 근거가 화제입니다. 미완의 질문이 세존의 답변으로 이어질 문답 자리가 다시 마련됩니다.

묵상

답을 얻지 못한 질문이 마음에 남아 있을 때 서둘러 스스로 결론을 채우나요? 지금 미완으로 둘 수 있는 질문 하나와, 직접 물어볼 수 있는 대상이 있는지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