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들 사이의 텅 비고 가려지지 않은 곳, 어둡고 칠흑같이 캄캄하여 큰 신통력과 큰 위력을 지닌 달과 해의 빛조차 미치지 못하는 곳에도 신들의 광휘를 뛰어넘는 한량없고 장엄한 빛이 나타난다. 그곳에 태어난 중생들도 그 빛으로 서로를 알아보고 말한다. ‘벗들이여, 참으로 다른 중생들도 이곳에 태어나 있구나!’”
Yāpi tā lokantarikā aghā asaṁvutā andhakārā andhakāratimisā, yatthapime candimasūriyā evaṁmahiddhikā evaṁmahānubhāvā ābhāya nānubhonti, tatthapi appamāṇo uḷāro obhāso pātubhavati atikkammeva devānaṁ devānubhāvaṁ. Yepi tattha sattā upapannā, tepi tenobhāsena aññamaññaṁ sañjānanti: ‘aññepi kira, bho, santi sattā idhūpapannā’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탄생의 빛도 태내 진입 때와 같이 세계들 사이의 짙은 어둠까지 이릅니다. 그곳은 달과 해의 빛조차 미치지 못하지만 한량없고 장엄한 빛이 나타나 신들의 광휘를 넘어섭니다. 이어 그곳에 태어난 중생들도 그 빛으로 서로를 알아보고, 다른 중생들도 이곳에 태어나 있다고 말합니다. 빛이 나타남이라는 원인과 서로를 알아봄이라는 결과가 직접 이어집니다. “그들도”와 “다른 중생들도”라는 두 포함 표현이 고립에서 상호 인식으로 바뀌는 장면을 강조합니다. 뒤의 같은 후렴은 앞서 온전히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므로, 같은 말을 거듭 적지 않고 이 흐름을 이어 읽습니다.
묵상
새로운 밝음이 생겼을 때 이전에는 보이지 않던 다른 존재가 보인 경험이 있나요? 지금 내 시야 밖에 있다고 여긴 누군가를 판단 없이 떠올리며 함께 존재한다는 사실만 느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