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를 메우고 때를 알리다

마부가 명을 받아 훌륭한 수레들을 준비한 뒤 왕자에게 출발을 알림

“그러겠습니다, 전하.” 수행자들이여, 마부는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하고 훌륭한 수레들을 메운 뒤 위빳시 왕자에게 알렸다. “전하, 훌륭한 수레들을 메웠습니다. 이제 때가 되었다고 여기시면 가십시오.”

‘Evaṁ, devā’ti kho, bhikkhave, sārathi vipassissa kumārassa paṭissutvā bhaddāni bhaddāni yānāni yojetvā vipassissa kumārassa paṭivedesi: ‘yuttāni kho te, deva, bhaddāni bhaddāni yānāni, yassadāni kālaṁ maññasī’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왕자의 요청에 이어 마부의 수락·실행·보고가 순서대로 나옵니다. 그는 먼저 “그러겠습니다, 전하”라고 답하고, 훌륭한 수레들을 실제로 메운 다음, 다시 왕자에게 준비가 끝났다고 알립니다. 마지막의 yassadāni kālaṁ maññasi는 출발 시점을 마부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왕자가 때가 되었다고 여길 때 가라는 뜻입니다. 같은 “훌륭한 수레들”이 명령과 보고에서 반복되어 요청이 그대로 이행되었음을 확인합니다. 이 준비가 끝나야 다음 장면의 나들이와 첫 만남이 성립합니다.

묵상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을 때 수락의 말과 실제 실행, 완료를 알리는 일을 구별하고 있나요? 오늘 맡은 작은 일 하나에서 지금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판단하지 말고 사실대로 확인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