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병드는 성질을 지녔다

왕자가 자신도 병드는지 묻고 마부가 전하와 자신들 모두 예외가 아니라고 답함

“그렇다면 여보게 마부, 나도 병드는 성질을 지녔고 병을 넘어서지 못하는가?” “전하도 저희도 모두 병드는 성질을 지녔으며, 병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Kiṁ pana, samma sārathi, ahampi byādhidhammo, byādhiṁ anatīto’ti? ‘Tvañca, deva, mayañcamha sabbe byādhidhammā, byādhiṁ anatītā’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병든 이가 회복할 수도 있다는 설명 뒤, 왕자는 자신도 같은 변화의 대상인지 묻습니다. byādhidhamma는 병드는 성질을 지녔다는 뜻이고, byādhiṁ anatīta는 병을 넘어선 것이 아니라는 부정입니다. 마부는 왕자에게만 답하지 않고 “전하도 저희도 모두”라고 하여 자신과 다른 이들을 함께 포함합니다. 회복 가능성이 있더라도 병들 가능성 자체에서 벗어났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대답은 특별한 지위와 풍족한 생활이 몸의 취약성을 없애지 못한다는 점을 왕자 자신의 문제로 돌려놓습니다. 뒤의 같은 후렴은 앞서 온전히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므로, 같은 말을 거듭 적지 않고 이 흐름을 이어 읽습니다.

묵상

몸이 아플 가능성을 생각하면 불안하거나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나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확정하지 않으면서도, 지금 몸이 필요로 하는 휴식이나 돌봄 한 가지를 부드럽게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