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뒤의 귀환과 탄식을 보고하다

마부가 두 번째 귀환과 왕자가 늙음·질병을 두고 탄식한 일까지 왕에게 전함

“‘그러면 여보게 마부, 오늘 동산은 그만두자. 여기서 궁전으로 돌아가라.’ ‘그러겠습니다, 전하’라고 나는, 전하,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하고 그곳에서 궁전으로 돌아갔습니다. 전하, 그 왕자는 궁전으로 돌아와 괴롭고 낙담한 채 골똘히 생각했습니다. ‘참으로 저주스럽구나, 태어남이라는 것은! 태어난 이에게 늙음이 나타나고 병이 나타나다니.’”

“Tena hi, samma sārathi, alaṁ dānajja uyyānabhūmiyā, itova antepuraṁ paccaniyyāhī”ti. “Evaṁ, devā”ti kho ahaṁ, deva, vipassissa kumārassa paṭissutvā tatova antepuraṁ paccaniyyāsiṁ. So kho, deva, kumāro antepuraṁ gato dukkhī dummano pajjhāyati: “dhiratthu kira, bho, jāti nāma, yatra hi nāma jātassa jarā paññāyissati, byādhi paññāyissatī”’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질병의 보편성을 전한 뒤 마부는 두 번째 나들이가 어떻게 끝났는지를 보고합니다. 인용 속 왕자가 귀환을 명하고, 보고하는 마부는 자신이 명을 받아 궁전으로 돌아갔다고 일인칭으로 말합니다. 이어 주어를 왕자로 바꾸어 괴롭고 낙담한 숙고와 탄식을 전합니다. 이번 탄식에는 늙음과 병이라는 두 변화가 실제 만난 순서로 들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반두마왕은 왕자의 마음이 한 번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이 아니라, 만남이 거듭될수록 태어남의 조건을 더 넓게 문제 삼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뒤의 같은 후렴 2회는 앞서 온전히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므로, 같은 말을 거듭 적지 않고 이 흐름을 이어 읽습니다.

묵상

괴로운 경험이 하나씩 쌓일 때 그것들을 모두 같은 무게로 느끼나요, 서로 다른 결로 느끼나요? 지금 떠오르는 두 어려움을 억지로 합치지 않고 각각 어떤 감각을 남겼는지 안전한 만큼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