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난 이의 몸을 직접 보다

마부가 수레를 몰고 왕자가 죽은 이를 본 뒤 그 명칭의 뜻을 물음

“그러겠습니다, 전하.” 수행자들이여, 마부는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하고 세상을 떠난 이가 있는 곳으로 수레를 몰았다.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왕자는 죽어 세상을 떠난 이를 보았다. 그를 보고 마부에게 말했다. “여보게 마부, 어째서 이 사람을 세상을 떠난 이라고 하는가?”

‘Evaṁ, devā’ti kho, bhikkhave, sārathi vipassissa kumārassa paṭissutvā yena so kālaṅkato tena rathaṁ pesesi. Addasā kho, bhikkhave, vipassī kumāro petaṁ kālaṅkataṁ, disvā sārathiṁ āmantesi: ‘kiṁ panāyaṁ, samma sārathi, kālaṅkato nāmā’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왕자의 명령에 따라 마부가 수레를 몰고, 왕자는 죽어 세상을 떠난 이를 직접 봅니다. petaṁ과 kālaṅkataṁ은 각각 죽은 이와 때가 다해 떠난 이를 가리키며, 왕자의 질문은 왜 그런 이름으로 부르는지를 묻습니다. 앞에서는 군중의 행동을 통해 죽음을 간접적으로 보았지만, 이제는 떠난 사람의 몸을 보고 있습니다. “수행자들이여”가 마부의 이동과 왕자의 목격에 각각 놓여 두 행동을 구별합니다. 다음 대답은 죽음의 뜻을 부모·친족과 서로 다시 보지 못한다는 관계의 단절로 설명합니다.

묵상

죽음을 직접 떠올리는 일이 벅차다면 이 대목을 건너뛰어도 괜찮아요. 머물 수 있다면, 모른다고 피하지도 다 안다고 단정하지도 않으면서 지금 생기는 감정 하나를 안전한 거리에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