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 세상을 떠난 이라고 하는 것은 이제 어머니나 아버지나 다른 친족과 혈육이 그를 다시 보지 못하고, 그도 어머니나 아버지나 다른 친족과 혈육을 다시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Eso kho, deva, kālaṅkato nāma. Na dāni taṁ dakkhanti mātā vā pitā vā aññe vā ñātisālohitā, sopi na dakkhissati mātaraṁ vā pitaraṁ vā aññe vā ñātisālohite’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왕자가 세상을 떠난 이라는 말의 뜻을 묻자, 마부는 관계의 양쪽에서 답합니다. 먼저 어머니·아버지·다른 친족과 혈육이 그를 다시 보지 못하고, 이어 그도 어머니·아버지·다른 친족과 혈육을 다시 보지 못합니다. 가족 목록과 보지 못한다는 부정이 양방향으로 반복되어 한쪽의 상실만 말하지 않습니다. 죽음은 몸의 정지에 관한 설명보다 서로 만날 수 없게 되는 이별로 왕자에게 전달됩니다. 이 대답 때문에 왕자는 곧 자신과 왕·왕비·친족 사이에도 같은 단절이 오는지를 묻게 됩니다.
묵상
다시 볼 수 없는 사람을 떠올리는 일이 힘들다면 잠시 쉬어도 괜찮아요. 기억에 머물 수 있다면, 슬픔을 줄이거나 재촉하지 않고 그 관계에서 지금 소중하게 남아 있는 한 장면을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