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깎고 황토색 옷을 입은 이

동산으로 가던 왕자가 출가자의 머리와 옷이 다른 까닭을 마부에게 물음

그 뒤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왕자는 훌륭한 수레에 올라 다른 훌륭한 수레들과 함께 동산으로 출발했다.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왕자는 동산으로 가다가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황토색 옷을 입은 남자를 보았다. 그를 보고 마부에게 말했다. “여보게 마부, 저 사람은 어찌 된 것인가? 그의 머리와 옷은 다른 사람들과 같지 않구나.”

Atha kho, bhikkhave, vipassī kumāro bhaddaṁ bhaddaṁ yānaṁ abhiruhitvā bhaddehi bhaddehi yānehi uyyānabhūmiṁ niyyāsi. Addasā kho, bhikkhave, vipassī kumāro uyyānabhūmiṁ niyyanto purisaṁ bhaṇḍuṁ pabbajitaṁ kāsāyavasanaṁ. Disvā sārathiṁ āmantesi: ‘ayaṁ pana, samma sārathi, puriso kiṅkato? Sīsampissa na yathā aññesaṁ, vatthānipissa na yathā aññesan’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수레 준비가 끝나자 왕자는 동산으로 출발하고, 머리를 깎고 출가하여 황토색 옷을 입은 사람을 봅니다. 앞의 세 만남에서 머리카락과 몸, 눈과 목소리, 장례의 움직임을 물었다면 이번에는 머리와 옷이라는 두 차이를 관찰합니다. bhaṇḍu는 깎은 머리, pabbajita는 집을 떠난 출가자, kāsāyavasana는 황토색 옷을 입은 모습을 가리킵니다. 왕자는 이 차림을 곧바로 칭찬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먼저 까닭을 묻습니다. 이 질문을 통해 출가는 외형이 아니라 여섯 가지 좋은 행위와 연결되어 설명됩니다.

묵상

낯선 머리 모양이나 옷차림을 보면 그 사람의 삶을 곧바로 판단하게 되나요? 첫인상을 없애려 애쓰기보다, 실제로 아는 것과 아직 물어보지 않은 것을 한 번 천천히 나누어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