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자에게 수레를 몰아라

왕자가 출가자와 여섯 행실을 모두 훌륭하다고 한 뒤 가까이 가라고 명함

“여보게 마부, 저 출가자는 훌륭하구나. 가르침에 따른 행실은 훌륭하구나. 고른 행실은 훌륭하구나. 능숙한 행위는 훌륭하구나. 공덕을 짓는 행위는 훌륭하구나. 해치지 않음은 훌륭하구나. 존재들을 향한 연민은 훌륭하구나. 그러면 여보게 마부, 저 출가자가 있는 곳으로 수레를 몰아라.”

‘Sādhu kho so, samma sārathi, pabbajito nāma, sādhu dhammacariyā sādhu samacariyā sādhu kusalakiriyā sādhu puññakiriyā sādhu avihiṁsā sādhu bhūtānukampā. Tena hi, samma sārathi, yena so pabbajito tena rathaṁ pesehī’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마부의 설명을 들은 왕자는 출가자 자체와 여섯 행실에 sādhu를 각각 붙여 모두 훌륭하다고 받아들입니다. 한 번의 총평으로 뭉치지 않고 가르침에 따른 행실·고른 행실·능숙한 행위·공덕 행위·비해침·연민을 차례로 되짚습니다. 이어 그 출가자에게 수레를 몰라고 합니다. 죽은 이를 직접 보려 했을 때처럼 이번에도 설명만 듣지 않고 당사자에게 가까이 갑니다. 그러나 죽음의 장면에서는 괴로운 보편성을 확인했다면, 여기서는 삶을 다르게 이끌 수 있는 좋은 실천을 직접 묻기 위해 다가갑니다.

묵상

좋다고 느낀 삶의 태도를 막연히 동경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물어본 적이 있나요? 지금 마음에 닿는 한 가지 행실을 가진 사람에게 가까이 배우고 싶은 점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