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바로 여기서 출가하겠다

왕자가 마부를 돌려보내고 삭발·황토색 옷·집 없는 삶의 세 행동을 결심함

그 뒤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왕자는 마부에게 말했다. “그러면 여보게 마부, 수레를 가지고 여기서 궁전으로 돌아가라. 나는 바로 여기서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은 뒤,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겠다.”

Atha kho, bhikkhave, vipassī kumāro sārathiṁ āmantesi: ‘tena hi, samma sārathi, rathaṁ ādāya itova antepuraṁ paccaniyyāhi. Ahaṁ pana idheva kesamassuṁ ohāretvā kāsāyāni vatthāni acchādetvā agārasmā anagāriyaṁ pabbajissāmī’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출가자와 여섯 행실을 훌륭하다고 한 직후, 왕자는 마부에게 수레를 가지고 궁전으로 돌아가라고 합니다. 자신은 idheva, 바로 여기서 머리카락과 수염을 깎고 황토색 옷을 입으며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겠다고 밝힙니다. 장소의 강조와 세 행동이 결심을 구체적으로 만듭니다. 앞 세 나들이에서는 괴로운 장면을 본 뒤 자신도 늙고 병들고 죽는지를 물었지만, 이번에는 비해침과 연민을 지향하는 삶을 보고 스스로 선택합니다. 왕이 거듭 막으려 한 두 번째 예언의 길이 이 자리에서 현실이 됩니다.

묵상

마음에 닿은 가치가 생겼을 때 막연한 동경과 실제 선택 사이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큰 결정을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그 가치와 가까워지는 구체적인 행동 하나를 지금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