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겠습니다, 전하.” 수행자들이여, 마부는 위빳시 왕자에게 대답하고, 수레를 가지고 그곳에서 궁전으로 돌아갔다.
‘Evaṁ, devā’ti kho, bhikkhave, sārathi vipassissa kumārassa paṭissutvā rathaṁ ādāya tatova antepuraṁ paccaniyyās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왕자가 마부에게 수레를 가지고 돌아가라고 한 뒤, 마부는 “그러겠습니다, 전하”라고 수락하고 그대로 궁전으로 향합니다. 앞 세 귀환에서는 왕자도 수레와 함께 궁전으로 돌아갔지만 이번에는 마부와 수레만 돌아가고 왕자는 그 자리에 남습니다. 같은 귀환 동사가 쓰여도 주체와 동행 여부가 달라진 것입니다. 이 갈림은 궁전의 삶과 집 없는 삶 사이에서 실제 이동이 시작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다음 문장은 왕자가 말한 세 행동을 그 자리에서 모두 실행하여 출가했음을 확인합니다.
묵상
가까운 사람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갈 때, 붙잡지 않고 맡은 것을 가지고 돌아서야 하는 순간도 있나요? 그 선택에 동의하는지와 별개로 상대의 결정을 존중할 수 있는 작은 태도가 무엇인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