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 수행자들이여, 얼마 후 깨달음을 지향하는 위빳시는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지냈다. 팔만 사천 출가자들은 한 길로 갔고, 깨달음을 지향하는 위빳시는 다른 길로 갔다.
Atha kho, bhikkhave, vipassī bodhisatto aparena samayena eko gaṇamhā vūpakaṭṭho vihāsi, aññeneva tāni caturāsītipabbajitasahassāni agamaṁsu, aññena maggena vipassī bodhisatto.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홀로 지내면 어떨지 생각한 뒤, 위빳시는 얼마 지나 실제로 무리에서 떨어져 머뭅니다. 팔만 사천 출가자들이 간 길과 위빳시가 간 길에는 각각 aññena, 다른 길이라는 말이 붙어 물리적인 분리를 두 방향에서 확인합니다. 이는 그가 그들을 내쫓았다는 설명도, 그들이 수행을 포기했다는 설명도 아닙니다. 각자 다른 길로 간 사실만 밝힙니다. 위빳시는 홀로 머무는 조건을 얻고, 바로 다음 장면에서 세상이 태어나고 늙고 죽으면서도 벗어남을 알지 못한다는 근본 문제를 깊이 숙고합니다.
묵상
함께 가던 사람과 잠시 다른 길을 택하는 일이 곧 관계의 끝처럼 느껴지나요? 멀어짐을 배신이나 실패로 단정하지 않고, 서로에게 필요한 방향이 다를 수 있는지 천천히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