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뒤 수행자들이여, 깨달음을 지향하는 위빳시는 생각했다. “무엇이 없을 때 정신과 물질이 없으며, 무엇이 소멸하면 정신과 물질이 소멸하는가?” 그 뒤 수행자들이여, 깨달음을 지향하는 위빳시가 이치에 맞게 주의를 기울인 데서 지혜로 꿰뚫어 앎이 생겼다. “의식이 없을 때 정신과 물질이 없으며, 의식이 소멸하면 정신과 물질이 소멸한다.”
Atha kho, bhikkhave, vipassissa bodhisattassa etadahosi: ‘kimhi nu kho asati nāmarūpaṁ na hoti, kissa nirodhā nāmarūpanirodho’ti? Atha kho, bhikkhave, vipassissa bodhisattassa yoniso manasikārā ahu paññāya abhisamayo: ‘viññāṇe kho asati nāmarūpaṁ na hoti, viññāṇanirodhā nāmarūpanirodho’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이름과 형태의 소멸이 여섯 감각장의 소멸로 이어짐을 안 뒤, 위빳시는 이름과 형태가 기대는 조건을 묻습니다. 의식이 없을 때 이름과 형태가 없고 의식이 소멸하면 이름과 형태도 소멸한다는 답을 지혜로 꿰뚫어 압니다. 정신적·물질적 경험의 짜임은 그것을 알아차리는 의식과 떨어져 홀로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탐구는 여기서 한쪽 방향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곧 의식 또한 이름과 형태가 없으면 성립하지 않는다는 상호 의존 관계가 밝혀집니다.
묵상
알아차림과 알아차려지는 경험을 완전히 따로 떨어진 두 실체처럼 여기고 있지는 않나요? 지금 한 경험이 의식에 기대고, 의식도 그 경험의 조건에 기대어 드러나는 모습을 잠시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