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름을 거스르는 가르침과 어둠

게송의 둘째 연에서 가르침의 다섯 성질과 탐욕에 물든 이들이 보지 못하는 까닭을 밝힘

“이 가르침은 흐름을 거슬러 가고 미묘하며, 깊고 보기 어렵고 섬세하니, 탐욕에 물든 이들은 보지 못하리라. 그들은 어둠의 덩어리에 뒤덮였느니라.”

Paṭisotagāmiṁ nipuṇaṁ, gambhīraṁ duddasaṁ aṇuṁ; Rāgarattā na dakkhanti, tamokhandhena āvuṭā’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첫 연이 탐욕과 성냄에 사로잡힌 이들의 비이해를 말한 뒤, 둘째 연은 가르침 자체의 성질을 더 세밀히 밝힙니다. 흐름을 거슬러 감·미묘함·깊음·보기 어려움·섬세함의 다섯 특징이 먼저 나오고, 탐욕에 물든 이들이 보지 못한다는 부정이 뒤따릅니다. 마지막의 tamokhandha는 그 상태를 어둠의 덩어리에 뒤덮인 모습으로 나타냅니다. 사람의 고정된 자질을 판정하는 말이 아니라, 탐욕에 물든 조건에서는 이 가르침이 보이지 않는다는 인과입니다.

묵상

흐름을 거스름부터 섬세함까지 다섯 표현은 같은 가르침을 서로 다른 각도에서 보여 줍니다. 자신을 어둠에 덮인 사람으로 판정할 필요는 없어요. 다섯 가운데 지금 가장 천천히 읽고 싶은 말 하나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