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과 연민 때문에 세상을 살피다

세 번째 청원 뒤 위빳시 부처가 범천의 요청을 알고 중생에 대한 연민 때문에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살핌

그때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세존, 아라한,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이는 범천의 청을 알고 중생들을 향한 연민 때문에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살펴보았다.

Atha kho, bhikkhave, vipassī bhagavā arahaṁ sammāsambuddho brahmuno ca ajjhesanaṁ viditvā sattesu ca kāruññataṁ paṭicca buddhacakkhunā lokaṁ volokes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세 번째 청원이 끝난 뒤 위빳시 부처의 응답은 말이 아니라 관찰로 먼저 나타납니다. 범천의 청을 안 것과 중생들을 향한 연민이라는 두 계기가 ca로 병렬 연결되고, 그 때문에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살핍니다. 청원만도 연민만도 단독 원인으로 줄이지 않아야 문장의 인과가 보존됩니다. buddhacakkhu는 경이 쓰는 “부처의 눈”이라는 표현이며, 다음에 실제로 본 다섯 대립쌍과 세 층의 연꽃 비유가 그 관찰의 내용을 구체화합니다.

묵상

대범천의 청을 아는 것과 중생을 향한 연민이 함께 관찰의 계기가 됩니다. 특별한 눈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어요. 행동 전에 요청과 영향을 함께 살펴보는 일이 어떤 차이를 만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