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수행자들이여, 위빳시 세존, 아라한,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이는 동산지기에게 말했다. “벗 동산지기여, 반두마띠 왕도로 들어가 왕의 아들 칸다와 제관의 아들 띳사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존자들이여, 위빳시 세존, 아라한,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이께서 반두마띠 왕도에 도착해 안온 사슴동산에 머무십니다. 그분은 그대들을 만나고자 하십니다.’”
Atha kho, bhikkhave, vipassī bhagavā arahaṁ sammāsambuddho dāyapālaṁ āmantesi: ‘ehi tvaṁ, samma dāyapāla, bandhumatiṁ rājadhāniṁ pavisitvā khaṇḍañca rājaputtaṁ tissañca purohitaputtaṁ evaṁ vadehi— vipassī, bhante, bhagavā arahaṁ sammāsambuddho bandhumatiṁ rājadhāniṁ anuppatto kheme migadāye viharati, so tumhākaṁ dassanakāmo’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사슴동산에 나타난 위빳시 부처는 그곳의 동산지기를 직접 부릅니다. 먼저 “벗 동산지기여”라고 호격한 뒤 반두마띠 왕도로 들어가라는 이동 지시, 칸다와 띳사라는 두 수신자, 그대로 전할 메시지를 차례로 줍니다. 메시지에는 위빳시 부처의 도착지와 현재 머무는 곳, 그리고 두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뜻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부처가 자신이 떠올린 이들을 직접 찾아가지 않고 전령을 보내므로, 다음 장면의 응답 여부는 두 사람에게 열려 있습니다.
묵상
한 전령에게 장소·두 수신자·전할 말이 구체적으로 맡겨집니다. 이 방식대로 누군가를 불러야 한다고 느끼지 않아도 괜찮아요. 초대할 때 상대가 선택할 여지를 남기면서도 분명히 전하고 싶은 정보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