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고 얼룩이 사라진 천이 물감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그 84,000명에게 바로 그 자리에서 티끌 없고 때 없는 진리를 보는 눈이 생겼다. “무엇이든 생기는 성질이 있는 것은 모두 소멸하는 성질이 있다.”
Seyyathāpi nāma suddhaṁ vatthaṁ apagatakāḷakaṁ sammadeva rajanaṁ paṭiggaṇheyya; evameva tesaṁ caturāsītipāṇasahassānaṁ tasmiṁyeva āsane virajaṁ vītamalaṁ dhammacakkhuṁ udapādi: ‘yaṁ kiñci samudayadhammaṁ sabbaṁ taṁ nirodhadhamman’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배경
괴로움에 관한 네 항목이 밝혀진 결과가 다시 천과 물감의 비유로 나타납니다. 이번에 깨끗하고 얼룩 없는 천에 견주어지는 이들은 칸다와 띳사 두 사람이 아니라 84,000명의 대중입니다. 그들이 앉아 있던 바로 그곳에서 진리를 보는 눈이 생기며, 그것은 티끌과 때가 없다고 꾸며집니다. 그 눈이 본 내용은 앞과 동일하게 생기는 성질을 가진 것은 무엇이든 소멸하는 성질을 가진다는 명제입니다. 같은 비유와 결론이 청자의 수만 달리해 반복되며 개인적 이해가 집단으로 확대됩니다. 뒤의 같은 후렴 2회는 앞서 온전히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므로, 같은 말을 거듭 적지 않고 이 흐름을 이어 읽습니다.
묵상
같은 천과 물감의 비유가 이번에는 84,000명의 진리를 보는 눈에 연결됩니다. 이 수만큼 같은 체험을 해야 한다고 상상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반복된 “생김과 소멸”이 새 청자와 만날 때 무엇이 달라 보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