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의 원리를 꿰뚫어 과거 부처들을 기억하다

세존이 과거 부처들의 태생부터 해방까지 기억하는 첫 근거로 여래가 가르침의 원리를 꿰뚫었음을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여래는 이러한 가르침의 원리를 잘 꿰뚫었느니라. 그 때문에 완전한 열반에 들어 번잡한 생각과 길을 끊고 윤회를 다하여 모든 괴로움을 건넌 과거 부처들을 기억하느니라. 그들의 태생·이름·씨족·수명·으뜸 제자 쌍·제자 모임을 기억하며 “그 세존들은 이러하게 태어났다”고 아느니라. 또 “그들은 이러한 이름·씨족·계행·성품·지혜·머묾·해방을 지녔다”고 기억하느니라.

Iti kho, bhikkhave, tathāgatassevesā dhammadhātu suppaṭividdhā, yassā dhammadhātuyā suppaṭividdhattā tathāgato atīte buddhe parinibbute chinnapapañce chinnavaṭume pariyādinnavaṭṭe sabbadukkhavītivatte jātitopi anussarati, nāmatopi anussarati, gottatopi anussarati, āyuppamāṇatopi anussarati, sāvakayugatopi anussarati, sāvakasannipātatopi anussarati ‘evaṁjaccā te bhagavanto ahesuṁ’ itipi. ‘Evaṁnāmā evaṅgottā evaṁsīlā evaṁdhammā evaṁpaññā evaṁvihārī evaṁvimuttā te bhagavanto ahesuṁ’ itipīti.

디가 니까야 DN 14 대전기경 (Mahāpadānasutta)

배경

정거천에서 들은 긴 회고를 마친 세존은 자신이 과거 부처들을 아는 첫 근거를 밝힙니다. 여래가 가르침의 원리를 잘 꿰뚫었기 때문에, 완전한 열반에 들고 번잡한 생각과 길을 끊고 윤회를 다해 모든 괴로움을 건넌 부처들을 기억합니다. 기억의 항목은 태생·이름·씨족·수명·으뜸 제자 쌍·제자 모임이고, 다시 이름·씨족·계행·성품·지혜·머묾·해방으로 넓어집니다. 단순한 이름 목록이 아니라 삶과 수행과 해방의 양상을 함께 아는 기억입니다. 뒤의 같은 후렴은 앞서 온전히 제시된 문장을 그대로 되풀이하므로, 같은 말을 거듭 적지 않고 이 흐름을 이어 읽습니다.

묵상

과거의 사람을 기억할 때 이름과 사건만 남기기 쉽지만, 여기서는 계행·성품·지혜·머묾·해방까지 함께 둡니다. 한 사람을 더 온전하게 기억하려면 어떤 면을 덧붙여야 할까요?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