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짜시카에게 먼저 세존을 기쁘게 해 달라 하다

선정을 즐기며 홀로 머무는 여래께 다가가기 어렵다는 제석이 빤짜시카에게 먼저 마음을 기쁘게 해 달라고 청함

그때 신들의 왕 삭까는 간답바 신 빤짜시카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빤짜시카야, 나 같은 이가 여래들께 다가가기는 어렵다. 그분들은 선정에 들고 선정을 즐기며 지금 홀로 물러나 계신다. 사랑하는 빤짜시카야, 네가 먼저 세존의 마음을 기쁘게 해 드린다면, 사랑하는 이여, 네가 먼저 기쁘게 해 드린 뒤에 우리가 그 세존, 아라한, 바르게 완전히 깨달은 이를 뵈러 가겠다.”

Atha kho sakko devānamindo pañcasikhaṁ gandhabbadevaputtaṁ āmantesi: “durupasaṅkamā kho, tāta pañcasikha, tathāgatā mādisena, jhāyī jhānaratā, tadantaraṁ paṭisallīnā. Yadi pana tvaṁ, tāta pañcasikha, bhagavantaṁ paṭhamaṁ pasādeyyāsi, tayā, tāta, paṭhamaṁ pasāditaṁ pacchā mayaṁ taṁ bhagavantaṁ dassanāya upasaṅkameyyāma arahantaṁ sammāsambuddhan”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산에 도착한 뒤 제석은 세존께 곧장 들어가지 않고 빤짜시카에게 먼저 다가가 달라고 부탁합니다. 여래들은 선정에 들고 선정을 즐기며 홀로 물러나 있으므로 자신 같은 이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를 먼저 듭니다. 이어 빤짜시카가 세존의 마음을 먼저 기쁘게 하고, 그 뒤에 제석 일행이 친견한다는 순서를 두 번의 “먼저”와 한 번의 “뒤에”로 분명히 합니다. 다정한 호격도 모두 세 번이며, 상대의 고요한 머묾을 존중하는 접근의 절차가 핵심입니다.

묵상

누군가 고요히 집중하고 있을 때 내 용건보다 그 사람의 상태를 먼저 헤아린 적이 있나요? 지금 다가가야 할 한 상황에서 때와 순서를 살피는 배려는 어떤 모습일까요? 그 순서가 편안하게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