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노래하자 세존께서는 간답바 천신 빤짜시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빤짜시카여, 그대의 비파 줄 소리는 노랫소리와 어울리고 노랫소리도 줄 소리와 어울리느니라. 빤짜시카여, 줄 소리가 노랫소리를 압도하지 않고 노랫소리도 줄 소리를 압도하지 않느니라. 빤짜시카여, 부처·가르침·승가·아라한·감각적 사랑에 관한 이 게송들은 언제 지었느냐?”
Evaṁ vutte, bhagavā pañcasikhaṁ gandhabbadevaputtaṁ etadavoca: “saṁsandati kho te, pañcasikha, tantissaro gītassarena, gītassaro ca tantissarena; na ca pana te, pañcasikha, tantissaro gītassaraṁ ativattati, gītassaro ca tantissaraṁ. Kadā saṁyūḷhā pana te, pañcasikha, imā gāthā buddhūpasañhitā dhammūpasañhitā saṅghūpasañhitā arahantūpasañhitā kāmūpasañhitā”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긴 노래가 끝나자 세존께서는 내용의 옳고 그름을 먼저 평가하지 않고 소리의 관계를 두 방식으로 짚습니다. 줄 소리와 노랫소리가 서로 어울린다는 문장이 두 방향으로 나오고, 어느 쪽도 다른 쪽을 압도하지 않는다는 부정도 두 방향으로 반복됩니다. “빤짜시카여”라는 호격은 세 번입니다. 그런 뒤 부처·가르침·승가·아라한·감각적 사랑이라는 다섯 주제를 모두 되풀이하며 이 게송들을 언제 지었는지 묻습니다. 음악에 대한 관찰이 곧 노래의 배경을 밝히는 문답으로 넘어갑니다.
묵상
두 소리가 어울리면서도 어느 하나가 다른 하나를 덮지 않는다는 말이 어떤 관계를 떠올리게 하나요? 지금 듣는 두 소리나 두 의견이 함께 있으면서 각각 또렷한 순간이 있나요? 어느 소리가 더 잘 들리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