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왕 삭까는 생각했습니다. “간답바 신 빤짜시카가 세존과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고, 세존께서도 빤짜시카와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시는구나.” 그러고 신들의 왕 삭까는 빤짜시카에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빤짜시카야, 나를 대신해 세존께 예경하여라. ‘존자시여, 신들의 왕 삭까는 신하들과 수행원들과 함께 세존의 두 발에 머리 숙여 절합니다.’라고 아뢰어라.”
Atha kho sakkassa devānamindassa etadahosi: “paṭisammodati pañcasikho gandhabbadevaputto bhagavatā, bhagavā ca pañcasikhenā”ti. Atha kho sakko devānamindo pañcasikhaṁ gandhabbadevaputtaṁ āmantesi: “abhivādehi me tvaṁ, tāta pañcasikha, bhagavantaṁ: ‘sakko, bhante, devānamindo sāmacco saparijano bhagavato pāde sirasā vandatī’”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빤짜시카의 설명이 끝나자 제석은 대화가 양쪽에서 이루어졌음을 알아차립니다. 빤짜시카가 세존과 반갑게 이야기하고 세존도 그와 반갑게 이야기한다는 두 방향을 모두 말합니다. 이어 빤짜시카를 다정히 부르며 자신을 대신해 예경해 달라고 합니다. 전할 문장에는 제석뿐 아니라 신하들과 수행원들이 함께하며, 세존의 두 발에 머리 숙여 절한다는 몸의 자세까지 들어 있습니다. 상대와 대화가 열린 것을 확인한 뒤에야 자신의 말을 맡기는 순서가 중개자의 관계와 때를 존중합니다.
묵상
두 사람이 서로 반갑게 대화하는 것을 확인한 뒤 말을 부탁하는 순서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지금 누군가에게 전해 달라고 맡길 말이 있다면 반드시 지켜야 할 한 표현은 무엇인가요? 그 말은 얼마나 또렷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