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존재가 행복을 바란다고 답하시다

세존께서 제석과 일행의 행복을 빌고 신·인간·아수라·용·간답바 등 모두가 행복을 바란다고 말씀하심

“빤짜시카여, 신들의 왕 삭까가 신하들과 수행원들과 함께 행복하기를 바라느니라. 신들과 인간들, 아수라들, 용들, 간답바들, 그리고 그 밖의 여러 무리에 속한 존재들은 행복을 바라기 때문이니라.” 여래들은 이처럼 큰 권세를 지닌 야차들에게 이렇게 인사하십니다.

“Evaṁ sukhī hotu, pañcasikha, sakko devānamindo sāmacco saparijano; sukhakāmā hi devā manussā asurā nāgā gandhabbā ye caññe santi puthukāyā”ti. Evañca pana tathāgatā evarūpe mahesakkhe yakkhe abhivadan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빤짜시카가 예경문을 전하자 세존께서는 그를 직접 부르고 제석과 신하·수행원 모두의 행복을 빕니다. 그 이유로 행복을 바라는 존재들을 신·인간·아수라·용·간답바의 다섯 무리와 그 밖의 여러 무리까지 열거합니다. 특정 편만 행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범위가 열린 목록입니다. 마지막 서술은 여래들이 큰 권세를 지닌 야차들에게 이와 같이 인사한다고 밝힙니다. 높은 지위에 대한 아첨이 아니라 모든 존재의 공통된 행복 바람을 근거로 응답하는 방식입니다.

묵상

서로 매우 다른 존재들도 행복을 바란다는 말이 지금 떠오르는 관계를 다르게 보게 하나요? 동의하기 어려운 상대까지 곧바로 품을 필요는 없어요. 공통된 바람이 있다는 점은 어떻게 느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