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벗들이여, 그대들은 세존 곁에서 청정한 삶을 살고도 낮은 간답바 무리에 태어났구나. 벗들이여, 함께 수행한 이들이 낮은 간답바 무리에 태어난 모습을 우리가 보다니, 참으로 보기 딱하구나.”
Tumhe pana, mārisā, bhagavati brahmacariyaṁ caritvā hīnaṁ gandhabbakāyaṁ upapannā. Duddiṭṭharūpaṁ vata bho addasāma, ye mayaṁ addasāma sahadhammike hīnaṁ gandhabbakāyaṁ upapanne’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고빠까는 전생에 여성 재가 신자 고삐까였지만 삼십삼천에 제석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세존 곁에서 청정한 삶을 살았던 세 수행자가 자신보다 낮은 간답바 무리에 태어나 시중드는 모습을 보고 직접 꾸짖습니다. mārisā와 bho라는 두 호격을 각각 “벗들이여”로 되풀이하고, 낮은 무리에 태어났다는 사실도 두 번 짚습니다. 출가 신분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들은 가르침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긴 게송의 출발점입니다.
묵상
과거의 역할이나 이름만 믿고 지금의 선택을 살피지 않은 적이 있나요? 자신이나 남을 낮추어 판단하라는 질문은 아니에요. 오늘 기억하고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가르침 하나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