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침은 저마다 스스로 알아야 한다

고빠까가 비구들이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들인 태도를 묻고 자신은 그들을 따르며 훌륭한 말씀을 들었다고 밝힘

존자들은 부처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때 도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었던가? 눈 밝은 이가 깨달아 잘 가르친 이치는 저마다 스스로 알아야 하는데. 나는 바로 존자들을 가까이 따르며 성스러운 이들의 훌륭한 말씀을 들었다.

Kutomukhā nāma ime bhavanto, Buddhassa dhammāni paṭiggahesuṁ. Paccattaṁ veditabbo hi dhammo, Sudesito cakkhumatānubuddho; Ahañhi tumheva upāsamāno, Sutvāna ariyāna subhāsitān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과거에 섬겼던 수행자들을 알아본 고빠까는 그들이 부처의 가르침을 받을 때 어디를 향하고 있었느냐고 묻습니다. 이는 장소를 확인하는 물음이 아니라 들은 바를 놓친 태도를 꾸짖는 질문입니다. 이어 잘 가르쳐진 이치는 저마다 스스로 알아야 한다고 밝히고, 자신은 오히려 그 수행자들을 가까이 따르며 성스러운 이들의 훌륭한 말씀을 들었다고 대조합니다. 누군가 곁에 있었다는 사실보다 들은 가르침을 자기 앎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하다는 논지입니다.

묵상

좋은 말을 오래 듣고도 내 경험에서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지나친 적이 있나요? 모든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오늘 들은 말 가운데 스스로 조용히 살펴볼 수 있는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