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드는 출가자와 뛰어난 결실을 얻은 재가자

간답바 무리에서 신들을 시중드는 옛 수행자들과 집에서 살며 다른 결실을 얻은 고빠까의 대비

함께 수행한 이들이 낮은 무리에 태어난 모습을 우리가 보다니, 참으로 보기 딱하구나. 그대들은 간답바 무리에 태어나 신들을 시중들러 다니는구나. 나는 집에서 살았는데도, 내가 얻은 이 뛰어난 결실을 보라.

Duddiṭṭharūpaṁ vata addasāma, Sahadhammike hīnakāyūpapanne. Gandhabbakāyūpagatā bhavanto, Devānamāgacchatha pāricariyaṁ; Agāre vasato mayhaṁ, Imaṁ passa visesataṁ.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알맞지 않은 태어남이라는 판단 뒤, 고빠까는 자신이 본 장면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함께 수행한 이들이 낮은 간답바 무리에 태어났고, 지금은 신들을 시중들러 다닙니다. 반면 자신은 출가자가 아니라 집에서 살던 재가자였지만 더 뛰어난 결실을 얻었다고 말합니다. 재가와 출가라는 이름을 단순히 뒤집어 우열을 세우기보다, 앞서 강조한 스스로 앎과 실천이 삶의 형식보다 중요하다는 꾸짖음을 강화합니다. 이 날카로운 대조가 세 신에게 변화의 계기를 줍니다.

묵상

겉으로 보이는 역할만으로 누가 더 깊이 배우고 있는지 미리 정한 적이 있나요? 자신이나 타인을 비교해 깎아내리기보다, 지금의 역할 안에서 실제로 익히고 있는 태도 하나를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