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신들의 왕 삭까가 세존께 질문했다. 질문받은 세존께서는 그에게 답하셨다. “신들의 왕이여, 질투와 인색이라는 족쇄에 묶여 있기에 신과 인간과 아수라와 용과 간답바와 그 밖의 여러 무리는 ‘원한 없이, 폭력 없이, 적의 없이, 미움 없이, 원한을 여의고 살자’고 바라면서도 도리어 원한을 품고, 폭력을 쓰고, 적의를 품고, 미움을 품은 채 원한 속에 사느니라.”
Itthaṁ sakko devānamindo bhagavantaṁ pañhaṁ apucchi. Tassa bhagavā pañhaṁ puṭṭho byākāsi: “Issāmacchariyasaṁyojanā kho, devānaminda, devā manussā asurā nāgā gandhabbā ye caññe santi puthukāyā, te: ‘averā adaṇḍā asapattā abyāpajjā viharemu averino’ti iti ca nesaṁ hoti, atha ca pana saverā sadaṇḍā sasapattā sabyāpajjā viharanti saverino”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서술자는 제석이 질문했다는 사실과 세존께서 질문받아 답하셨다는 사실을 각각 밝힌 뒤 답을 전합니다. 세존께서는 질문의 존재 목록과 바람·현실의 열 자리를 그대로 되풀이하면서, 맨 앞에 원인을 더하십니다. 그 원인은 issā와 macchariya, 곧 남의 좋은 것을 견디기 어려워하는 질투와 자기 것을 나누기 어려워하는 인색이라는 두 족쇄입니다. 평화를 원한다는 생각만으로 갈등이 끝나지 않는 까닭을, 여러 존재를 묶어 실제 행동을 반대로 이끄는 두 마음에서 찾습니다.
묵상
다른 사람의 좋은 소식이나 나눔의 순간에 마음이 좁아지는 것을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그런 반응이 있다고 자신을 나쁜 사람으로 정하지 않아도 돼요. 지금 몸과 마음에서 먼저 보이는 작은 신호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