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구에서 좋아함과 싫어함이 생기다

세존께서 욕구를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네 기원과 존재·부재 조건으로 답하심

“신들의 왕이여, 욕구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원인이며, 욕구에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생겨나고, 욕구에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태어나며, 욕구에서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비롯되느니라. 욕구가 있을 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고, 욕구가 없을 때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없느니라.”

“Piyāppiyaṁ kho, devānaminda, chandanidānaṁ chandasamudayaṁ chandajātikaṁ chandapabhavaṁ; chande sati piyāppiyaṁ hoti; chande asati piyāppiyaṁ na hotī”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세존께서는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의 여섯 자리를 모두 chanda, 욕구로 채우십니다. 욕구가 그 한 쌍의 원인이고, 욕구에서 생겨나고 태어나며 비롯된다는 네 관계가 먼저 나옵니다. 이어 욕구가 있을 때 호오가 있고 욕구가 없을 때 호오가 없다는 두 조건이 뒤따릅니다. 욕구는 무엇인가를 향하거나 이루려는 마음의 움직임입니다. 좋아함과 싫어함이 대상에 본래 붙어 있는 성질이라기보다 그 대상을 향한 욕구가 있을 때 함께 구성된다는 두 번째 조건 고리입니다.

묵상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대상 뒤에서 “이랬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움직이는 것이 보이나요? 그 욕구를 나쁘다고 정하거나 없애려 하지 말고, 무엇을 향하고 있는지만 잠시 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