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존자여, 생각은 무엇을 원인으로 하고, 무엇에서 생겨나며, 무엇에서 태어나고, 무엇에서 비롯됩니까? 무엇이 있을 때 생각이 있으며, 무엇이 없을 때 생각이 없습니까?”
“Vitakko pana, mārisa, kiṁnidāno kiṁsamudayo kiṁjātiko kiṁpabhavo; kismiṁ sati vitakko hoti; kismiṁ asati vitakko na hotī”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욕구가 생각에서 비롯된다는 답 뒤, 제석은 생각 자체의 조건을 묻습니다. 원인·생겨남·태어남·비롯됨의 네 기원과 있음·없음의 두 조건이 이번에도 빠짐없이 반복됩니다. 질투와 인색에서 출발한 탐구가 좋아함과 싫어함, 욕구를 거쳐 생각까지 거슬러 온 셈입니다. 다음 답에서 세존께서는 생각의 조건을 papañcasaññāsaṅkhā, 곧 확산된 지각과 관념이라고 밝힙니다. 제석의 인과 질문은 그 확산이 소멸하는 수행을 묻는 실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부르며 점점 커지는 순간을 알아차린 적이 있나요? 그 흐름을 당장 끊어야 한다고 몰아붙이지 말고, 처음 방향이 바뀐 작은 지점 하나를 떠올려 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