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왕이여, 내가 평정을 두 종류, 곧 길러야 할 것과 기르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했는데, 무엇을 두고 그렇게 말했는가? 여기서 어떤 평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다고 하자. ‘내가 이런 평정을 기를 때 불선한 것들이 늘고 선한 것들이 줄어든다.’ 그런 평정은 기르지 말아야 하느니라.
Upekkh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 sevitabbampi, asevitabbampīti iti kho panetaṁ vuttaṁ, kiñcetaṁ paṭicca vuttaṁ? Tattha yaṁ jaññā upekkhaṁ ‘imaṁ kho me upekkhaṁ sevato akusalā dhammā abhivaḍḍhanti, kusalā dhammā parihāyantī’ti, evarūpā upekkhā na sevitabbā.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기쁨과 슬픔을 마친 세존께서는 마지막으로 평정을 같은 기준에서 풉니다. 평정을 두 종류라고 한 까닭을 되묻고, 어떤 평정을 기를 때 불선한 것들이 늘며 선한 것들이 줄어드는 경우를 먼저 제시합니다. 그런 평정은 기르지 말아야 합니다. 평정이라는 이름이나 흔들리지 않는 겉모습만으로 유익하다고 볼 수 없다는 분별입니다. 구체적인 사례를 덧붙이지 않고 불선의 증가와 선의 감소라는 두 결과만 판정 기준으로 삼으며, 곧 그 반대의 평정과 짝을 이룹니다.
묵상
차분함이라고 여겼지만 돌아보니 무관심이나 외면을 키운 때가 있었나요? 자신을 차갑다고 판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의 평정 뒤에서 줄어드는 좋은 태도가 있는지만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