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상과 소리를 두 종류로 나누다

세존께서 눈으로 아는 형상과 귀로 아는 소리를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의 두 종류로 나누심

“신들의 왕이여, 나는 눈으로 아는 형상을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신들의 왕이여, 나는 귀로 아는 소리도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Cakkhuviññeyyaṁ rūp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i. Sotaviññeyyaṁ sadd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감각 기능의 단속 방법을 묻는 질문에 세존께서는 먼저 눈과 귀의 대상을 차례로 듭니다. 눈으로 아는 형상과 귀로 아는 소리는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의 두 종류로 나뉩니다. “신들의 왕이여”라는 호격도 형상과 소리 앞에 한 번씩, 모두 두 번 되풀이됩니다. 여기서 단속은 형상이나 소리 전체를 거부하는 일이 아닙니다. 같은 감각 갈래 안에서도 가까이할 대상과 그렇지 않을 대상을 분별해야 한다는 구조이며, 그 구체적인 판단 기준은 뒤에서 불선한 것과 선한 것의 증감으로 풀이됩니다.

묵상

오늘 눈에 들어온 형상이나 귀에 들린 소리 가운데, 계속 가까이하고 싶은 것과 거리를 두고 싶은 것이 있었나요? 즉시 옳고 그름을 단정하지 않고 그 뒤 마음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