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와 맛을 두 종류로 나누다

세존께서 코로 아는 냄새와 혀로 아는 맛을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의 두 종류로 나누심

“신들의 왕이여, 나는 코로 아는 냄새를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신들의 왕이여, 나는 혀로 아는 맛도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Ghānaviññeyyaṁ gandh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i. Jivhāviññeyyaṁ ras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형상과 소리에 이어 코와 혀의 대상이 같은 두 갈래 구조로 놓입니다. 세존께서는 코로 아는 냄새와 혀로 아는 맛을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나눕니다. 각 대상 앞의 “신들의 왕이여”도 생략되지 않고 모두 두 번 나타납니다. 냄새와 맛을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쁘다고 고정하는 분류가 아니라, 무엇을 가까이할지 분별하는 수행의 틀을 두 감각 갈래에 빠짐없이 적용하는 설명입니다. 혀에 관한 선언은 “두 종류로 말한다”에 이어지는 두 항목을 함께 담아, 맛의 두 종류가 온전히 드러납니다.

묵상

냄새나 맛을 만났을 때 더 가까이하려는 반응이 빠르게 일어나나요? 오늘 한 경험에서 대상 자체와 그것을 계속 얻으려는 선택을 나누어 보고, 뒤따른 마음의 방향을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