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촉과 현상을 두 종류로 나누다

세존께서 몸으로 아는 감촉과 마음으로 아는 현상을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의 두 종류로 나누심

“신들의 왕이여, 나는 몸으로 아는 감촉을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신들의 왕이여, 나는 마음으로 아는 현상도 두 종류, 곧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말하느니라.”

Kāyaviññeyyaṁ phoṭṭhabb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i. Manoviññeyyaṁ dhammampāhaṁ, devānaminda, duvidhena vadāmi—sevitabbampi, asevitabbampī”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

배경

여섯 감각 갈래 가운데 마지막 두 가지인 몸과 마음이 제시됩니다. 세존께서는 몸으로 아는 감촉과 마음으로 아는 현상을 각각 가까이해야 할 것과 가까이하지 말아야 할 것의 두 종류로 나눕니다. “신들의 왕이여”라는 호격은 두 대상 앞에 한 번씩 나오며, 여기서 마음이 아는 대상은 현상을 가리킵니다. 이로써 눈의 형상부터 마음의 현상까지 여섯 대상이 하나도 빠지지 않고 같은 분별 아래 놓입니다. 감각 기능의 단속은 바깥의 다섯 대상뿐 아니라 마음에 나타나는 대상과 관계 맺는 방식까지 포함합니다.

묵상

몸에 닿는 감촉이나 마음에 나타난 현상을 곧바로 따라가고 싶어진 순간이 있었나요? 그 대상을 없애려 하기보다, 가까이할지 거리를 둘지 선택할 작은 틈이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