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씀하시자 신들의 왕 삭까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존자시여, 저는 세존께서 간략히 말씀하신 뜻을 이렇게 상세히 이해합니다. 존자시여, 눈으로 아는 어떤 형상을 가까이할 때 불선한 것들이 늘고 선한 것들이 줄어든다면, 그런 형상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Evaṁ vutte, sakko devānamindo bhagavantaṁ etadavoca: “Imassa kho ahaṁ, bhante, bhagavatā saṅkhittena bhāsitassa evaṁ vitthārena atthaṁ ājānāmi. Yathārūpaṁ, bhante, cakkhuviññeyyaṁ rūpaṁ sevato akusalā dhammā abhivaḍḍhanti, kusalā dhammā parihāyanti, evarūpaṁ cakkhuviññeyyaṁ rūpaṁ na sevitabbaṁ.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세존께서 여섯 감각 대상을 두 종류로 나눈 뒤, 화자는 신들의 왕 삭까로 바뀝니다. 삭까는 자신이 간략한 말씀의 뜻을 상세히 이해한다고 밝히고, 먼저 눈으로 아는 형상의 해로운 경우를 풉니다. “존자시여”라는 호격은 이해를 선언할 때와 첫 사례를 말할 때 모두 두 번 나옵니다. 형상을 가까이할 때 불선한 것들이 늘고 선한 것들이 줄어든다면 그 형상은 가까이하지 말아야 합니다. 삭까는 세존께서 앞서 몸·말·추구에 적용하신 두 결과의 기준을 감각 대상에 옮겨 이해하며, 단속이 대상과 결과를 분별하는 일임을 확인합니다.
묵상
눈에 들어오는 형상 가운데 계속 가까이할수록 불선한 힘이 자라고 선한 힘이 줄어드는 듯한 것이 있나요? 그것을 곧바로 없애려 하기보다, 한 번 덜 가까이할 여지가 있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