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자여, 다른 수행자들과 바라문들에게서는 이 질문들을 꺼낼 기회조차 얻지 못했지만, 세존께서는 제게 답해 주셨습니다. 오랫동안 제 안에 잠복해 있던 의심과 망설임의 화살도 세존께서 뽑아 주셨습니다.”
Yesāhaṁ, bhante, pañhānaṁ ito bahiddhā aññesu samaṇabrāhmaṇesu okāsakammampi nālatthaṁ, te me bhagavatā byākatā. Dīgharattānusayitañca pana me vicikicchākathaṅkathāsallaṁ, tañca bhagavatā abbuḷhan”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제석은 앞에서 동요를 화살에 비유한 데 이어, 자신의 오래된 의심과 망설임도 화살이었다고 되돌아봅니다. 다른 수행자들과 바라문들에게서는 질문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으나 세존은 그 물음들에 답했고, 그 답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잠복한 화살을 뽑는 일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말을 들을 자리를 얻었다는 만족이 아니라, 묻고 답하는 관계가 오래된 내적 고통을 끝냈다는 감사입니다.
묵상
질문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때의 답답함과, 진지하게 들은 답으로 오래된 의심이 풀릴 때의 안도는 어떻게 다른가요?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빠른 결론인지, 아니면 물음을 끝까지 받아 줄 사람과의 대화인지 돌아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