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자여, 옛날 신들과 아수라들 사이에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그 전투에서 신들은 이기고 아수라들은 패했습니다. 제가 그 전투에서 승리하여 승자가 되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신들은 신들의 감로와 아수라들의 감로를 둘 다 누릴 것이다.’”
“Bhūtapubbaṁ, bhante, devāsurasaṅgāmo samupabyūḷho ahosi. Tasmiṁ kho pana, bhante, saṅgāme devā jiniṁsu, asurā parājayiṁsu. Tassa mayhaṁ, bhante, taṁ saṅgāmaṁ abhivijinitvā vijitasaṅgāmassa etadahosi: ‘yā ceva dāni dibbā ojā yā ca asurā ojā, ubhayametaṁ devā paribhuñjissantī’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세존이 과거의 환희와 기쁨이 어떻게 생겼는지 묻자, 제석은 신들과 아수라들이 맞붙었던 전투를 떠올립니다. 신들은 이기고 아수라들은 패했으며, 승자가 된 제석은 이제 신들이 양쪽의 감로를 모두 누리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승리, 상대의 패배, 두 몫을 함께 차지한다는 기대가 그때의 기쁨을 이루었습니다. 이 회상은 곧 폭력에 기대는 기쁨과 세존의 가르침을 들어 생긴 기쁨을 대조하는 바탕이 됩니다.
묵상
내 기쁨이 누군가의 패배나 몫을 차지한 결과였던 적은 없나요? 성취 자체만 볼 때와 그 성취가 누구에게 어떤 대가를 요구했는지 함께 볼 때, 같은 만족을 바라보는 마음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볼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