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신들의 왕 삭까가 청해 물은 질문들에 세존께서 답하셨다. 그러므로 이 설명을 바로 “삭까의 질문”, 곧 삭까문이라 부른다.
iti ye sakkena devānamindena ajjhiṭṭhapañhā puṭṭhā, te bhagavatā byākatā. Tasmā imassa veyyākaraṇassa sakkapañhātveva adhivacananti.
디가 니까야 DN 21 제석문경 (Sakkapañhasutta)배경
경의 마지막 본문은 대화 전체의 성격과 이름을 함께 정리합니다. 질문들은 삭까가 아무렇게나 던진 것이 아니라 청하여 묻도록 허락받은 것이며, 그 각각에 세존께서 답했다고 결산합니다. 이어 이 설명이 삭까의 질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까닭도 바로 그 문답에 있다고 밝힙니다. 제목은 뒤에서 붙인 추상적 주제가 아니라 누가 물었고 누가 답했는지를 가리킵니다. 질투와 인색에서 시작해 욕망·생각·인식과 수행의 길을 거쳐 통찰에 이른 긴 문답이 이 두 문장으로 닫힙니다.
묵상
긴 대화를 “누가 진리를 가졌는가”보다 “누가 묻고 누가 답했는가”로 기억하는 제목은 어떻게 들리나요? 나의 중요한 배움 가운데 좋은 질문 하나가 길을 연 경험이 있었는지 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