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가와 말라족이 서로 마주 앉다

승가는 서쪽 벽에서 동쪽을, 말라족은 동쪽 벽에서 서쪽을 향해 모두 세존을 앞에 두고 앉음

수행자 승가도 발을 씻고 회당에 들어가 서쪽 벽에 기대어 동쪽을 향해 앉았으며, 세존을 바로 앞에 두었습니다. 빠와의 말라족도 발을 씻고 들어가 동쪽 벽에 기대어 서쪽을 향해 앉았으며, 세존을 바로 앞에 두었습니다.

Bhikkhusaṅghopi kho pāde pakkhāletvā sandhāgāraṁ pavisitvā pacchimaṁ bhittiṁ nissāya puratthābhimukho nisīdi bhagavantaṁyeva purakkhatvā. Pāveyyakāpi kho mallā pāde pakkhāletvā sandhāgāraṁ pavisitvā puratthimaṁ bhittiṁ nissāya pacchimābhimukhā nisīdiṁsu bhagavantaṁyeva purakkhatvā.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

배경

세존께서 중앙 기둥 곁에서 동쪽을 향한 뒤 나머지 참석자들의 자리가 정해집니다. 수행자 승가는 서쪽 벽에 기대어 동쪽을 향하고, 빠와의 말라족은 맞은편 동쪽 벽에 기대어 서쪽을 향합니다. 두 무리는 서로 다른 벽과 방향에 앉지만 “세존을 바로 앞에 두었다”는 표현은 똑같이 붙습니다. 공간의 대칭은 승가와 재가 공동체의 구분을 보존하면서도, 어느 쪽도 중심을 등지지 않고 같은 가르침을 들을 수 있도록 배치되었음을 보여 줍니다.

묵상

서로 역할이 다른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 때 차이를 없애지 않으면서도 같은 중심을 바라보게 할 수 있나요? 지금 속한 모임에서는 누구도 중심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자리가 마련되어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