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욕의 불과 공경해야 할 세 불

탐욕·성냄·어리석음을 마음을 점유하는 것과 불로 부르고, 봉헌·집주인·보시의 불을 따로 제시함

“마음을 점유하는 세 가지는 탐욕·성냄·어리석음입니다. 세 가지 불도 탐욕의 불·성냄의 불·어리석음의 불입니다. 또 다른 세 불은 봉헌물을 받을 만한 이를 위한 불, 장자의 불, 종교적 보시를 받을 만한 이를 위한 불입니다.”

Tayo kiñcanā—rāgo kiñcanaṁ, doso kiñcanaṁ, moho kiñcanaṁ. Tayo aggī—rāgaggi, dosaggi, mohaggi. Aparepi tayo aggī—āhuneyyaggi, gahapataggi, dakkhiṇeyyaggi.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

배경

탐욕·성냄·어리석음은 마음을 차지해 자유를 막는 세 걸림이자, 스스로와 타인을 태우는 세 불로 표현됩니다. 같은 “불”이라는 비유가 다음에는 공경하고 돌보아야 할 세 대상으로 전환됩니다. 신에게 바치는 봉헌물을 받을 만한 이들을 위한 불, 가정을 책임지는 집주인의 불, 종교적 보시를 받을 만한 이들을 위한 불입니다. 앞의 불은 꺼야 할 번뇌이고 뒤의 불은 정성껏 섬겨야 할 관계를 상징하므로, 같은 낱말이 가리키는 기능을 문맥에 따라 구별해야 합니다.

묵상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세 불로 떠올릴 때 지금 마음에 열기나 답답함이 느껴지는 곳이 있나요? 공경하고 돌보는 불을 떠올리면 느낌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어느 쪽에도 반응이 없다면 그 고요함을 잠시 알아차릴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