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생겨나는 여러 느낌

즐거움·괴로움·중성의 세 느낌을 세속에 물든 것과 벗어난 것으로 다시 구별합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수행자들이여, 이 몸에는 여러 느낌이 생겨나느니라. 즐거운 느낌과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이 생겨나느니라. 세속에 물든 즐거운 느낌과 세속에 물든 괴로운 느낌, 세속에 물든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도 생겨나느니라. 세속을 벗어난 즐거운 느낌과 세속을 벗어난 괴로운 느낌, 세속을 벗어난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도 생겨나느니라.”

Evameva kho, bhikkhave, imasmiṁ kāyasmiṁ vividhā vedanā uppajjanti. Sukhāpi vedanā uppajjati, dukkhāpi vedanā uppajjati, adukkhamasukhāpi vedanā uppajjati. Sāmisāpi sukhā vedanā uppajjati, sāmisāpi dukkhā vedanā uppajjati, sāmisāpi adukkhamasukhā vedanā uppajjati. Nirāmisāpi sukhā vedanā uppajjati, nirāmisāpi dukkhā vedanā uppajjati, nirāmisāpi adukkhamasukhā vedanā uppajjatī”ti.

상윳따 니까야 SN 36.14 여관의 비유경 (Agārasutta)

배경

첫 카드의 여관 비유를 “그와 마찬가지로” 받아, 이번에는 대응 대상을 분명히 밝힙니다. 서로 다른 손님이 한 여관에 머물듯 이 몸에는 즐거운·괴로운·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세 느낌이 생겨납니다. 이어 이 셋을 다시 세속에 물든(sāmisa) 것과 세속을 벗어난(nirāmisa) 것으로 나눕니다. 따라서 아홉 개의 독립된 느낌을 늘어놓은 것이 아니라, 세 기본 느낌마다 두 방향이 있음을 보이는 짜임입니다. 원문은 어느 느낌을 억누르거나 여관 주인처럼 내보내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수행의 초점은 생겨난 느낌의 성질과 방향을 섞지 않고 알아보는 데 있습니다.

묵상

같은 즐거운 느낌도 세속에 물든 것과 세속을 벗어난 것으로 나뉜다는 목록은 어떻게 들리나요? 괴로운 느낌과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느낌에도 같은 구분이 붙는다는 점에서 새롭게 보이는 것은 무엇인가요? 지금의 느낌에 곧바로 이름 붙이기 어렵다면 목록만 읽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