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벗들이여, 수행자는 어느 신들의 무리에 태어나기를 바라며 청정한 삶을 삽니다. 그는 ‘이 계율이나 의례나 고행이나 청정한 삶으로 내가 신이 되거나 신들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 하고 생각합니다.”
puna caparaṁ, āvuso, bhikkhu aññataraṁ devanikāyaṁ paṇidhāya brahmacariyaṁ carati: ‘imināhaṁ sīlena vā vatena vā tapena vā brahmacariyena vā devo vā bhavissāmi devaññataro vā’ti.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배경
다섯째 마음의 족쇄는 수행을 포기하는 데서 생기지 않고, 수행을 특정한 재생의 대가로 붙드는 데서 생깁니다. 수행자는 어느 신들의 무리를 목표로 정하고, 계율·의례·고행·청정한 삶이라는 네 수단을 그 목표에 연결합니다. “신이 되거나 신들 가운데 하나가 되기를”이라는 바람은 청정한 삶이 해탈보다 존재의 획득을 향하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겉으로 같은 계율과 수행이라도 무엇을 바라며 행하는지에 따라 마음을 풀거나 묶을 수 있습니다.
묵상
좋은 습관이나 수행을 어떤 신분·평판·미래의 보상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게 되는 순간이 있나요? 그런 순간이 떠오른다면 목표를 잘못이라고 판정하지 말고, 기대가 몸과 마음에 만드는 한 반응만 살펴볼 수 있나요? 떠오르지 않으면 지금은 그대로 지나가고 싶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