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자들이여, 짐꾼은 누구인가? 사람이라고 답해야 하느니라. 곧 이러이러한 이름과 이러이러한 가문을 지닌 존자이니라. 수행자들이여, 이를 짐꾼이라 하느니라.”
Katamo ca, bhikkhave, bhārahāro? Puggalo tissa vacanīyaṁ. Yvāyaṁ āyasmā evaṁnāmo evaṅgotto; ayaṁ vuccati, bhikkhave, bhārahāro.
상윳따 니까야 SN 22.22 짐의경 (Bhārasutta)배경
짐의 목록에 이어 둘째인 짐꾼을 묻습니다. 답의 핵심어 puggala는 “사람”이며, 경은 곧 그 사람을 이러이러한 이름과 이러이러한 가문을 지닌 존자라고 풀어 지칭합니다. 따라서 짐인 다섯 취착의 무더기와 짐꾼이라는 사람의 자리를 같은 말로 합치지 않아야 합니다. 동시에 이 짧은 답만으로 사람을 영원한 실체라고 덧붙이거나, 반대로 사람이라는 표현을 지워서도 안 됩니다. 경문이 실제로 제시한 이름과 가문의 지칭을 그대로 두는 것이 네 구별 가운데 둘째 자리를 정확히 읽는 방법입니다.
묵상
이름과 가문으로 한 사람을 부르는 일과, 그 사람이 지닌 경험을 짐이라고 부르는 일은 어떻게 다르게 들리나요? “나는 누구인가”에 정답을 내릴 필요는 없어요. 지금 자신을 가리키는 이름이나 역할 하나가 경험 전체와 같은지 잠시 물어볼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