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태생에서도 어둠과 열반으로

밝은 태생에서 어두운 상태를 일으키거나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열반에 이르는 두 경우로 여섯 태생을 완결함

“또 벗들이여, 밝은 태생인 어떤 사람은 어두운 상태를 일으킵니다. 또 벗들이여, 밝은 태생인 어떤 사람은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열반에 이릅니다.”

Idha panāvuso, ekacco sukkābhijātiko samāno kaṇhaṁ dhammaṁ abhijāyati. Idha panāvuso, ekacco sukkābhijātiko samāno akaṇhaṁ asukkaṁ nibbānaṁ abhijāyati.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

배경

밝은 태생에서 밝은 상태를 일으킨 경우에 이어, 같은 태생에서 어두운 상태를 일으키는 경우와 열반에 이르는 경우가 놓입니다. 이로써 어두운 태생과 밝은 태생 각각에 밝음·어둠·둘을 벗어난 열반이라는 세 방향이 대응하여 여섯 유형이 완성됩니다. 특히 마지막 열반은 밝음의 최고 단계가 아니라 어둡지도 밝지도 않은 것으로 따로 규정됩니다. 이 대칭은 출신을 도덕적 운명으로 굳히지 않고, 이후에 무엇을 일으키는가와 해방의 방향을 따로 보게 합니다.

묵상

밝은 출발도 이후에 어두운 상태가 생기지 않도록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대조에서 무엇이 보이나요? 과거 조건을 자랑하거나 탓하기보다, 지금 생겨나는 방향을 한 번 살필 수 있나요? 판단이 부담스럽다면 그대로 건너뛰고 가능한 만큼만 살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