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애의 소멸이 곧 짐을 내려놓음이다

갈애의 남김없는 빛바램과 소멸을 여섯 표현으로 밝힙니다.

“수행자들이여, 짐을 내려놓음은 무엇인가? 바로 그 갈애의 남김없는 빛바램과 소멸, 버림, 놓아 버림, 해탈, 달라붙지 않음이니라. 수행자들이여, 이를 짐을 내려놓음이라 하느니라.”

Katamañca, bhikkhave, bhāranikkhepanaṁ? Yo tassāyeva taṇhāya asesavirāganirodho cāgo paṭinissaggo mutti anālayo. Idaṁ vuccati, bhikkhave, bhāranikkhepanan”ti.

상윳따 니까야 SN 22.22 짐의경 (Bhārasutta)

배경

넷째 답은 앞에서 짐을 짊어짐이라 한 대상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바로 그 갈애”라는 말이 소멸의 대상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게 합니다. 이어 남김없는 빛바램, 소멸, 버림, 놓아 버림, 해방, 달라붙지 않음이라는 표현들이 하나도 생략되지 않고 놓입니다. 그러므로 짐을 내려놓는다는 비유는 몸이나 느낌, 또는 사람을 없애라는 뜻이 아니라 짐을 다시 짊어지게 하는 갈애가 남김없이 멎는 방향을 가리킵니다. 갈애를 셋째 자리에서 정의한 뒤 바로 그 갈애의 끝을 넷째 자리에 둔 것이 이 산문 문답의 결론입니다.

묵상

빛바램·소멸·버림·놓아 버림·해방·달라붙지 않음 가운데 지금 가장 부드럽게 들리는 말은 무엇인가요? 갈애를 남김없이 없앴는지 확인할 필요는 없어요. 작은 붙잡음 하나가 느슨해진 순간과 가까운 표현 하나를 골라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