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짐을 다시 짊어지지 않다

무거운 짐을 놓고 새 짐을 들지 않으며 갈애를 뿌리째 뽑는 게송의 결말입니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른 짐을 짊어지지 않으며, 갈애를 뿌리째 뽑은 이는 굶주림이 없어, 불이 완전히 꺼졌느니라.”

Nikkhipitvā garuṁ bhāraṁ, aññaṁ bhāraṁ anādiya; Samūlaṁ taṇhamabbuyha, nicchāto parinibbuto”ti.

상윳따 니까야 SN 22.22 짐의경 (Bhārasutta)

배경

둘째 연은 첫 연의 정의를 실제로 끝내는 방향을 노래합니다. 먼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다른 짐을 짊어지지 않는다”는 부정으로 놓은 뒤 다시 드는 일을 막습니다. 이어 갈애를 일부만 덜어 내는 것이 아니라 뿌리째 뽑는다고 하고, nicchāta를 “굶주림이 없음”, parinibbuta를 “불이 완전히 꺼짐”의 이미지로 맺습니다. 여기의 굶주림은 앞줄의 갈애가 뿌리째 뽑힌 결과를 잇는 말이지 식사의 필요를 부정하는 말이 아닙니다. 놓음·새 짐의 비수용·갈애의 뿌리 뽑힘·불이 완전히 꺼짐이 차례로 이어져 경 전체를 닫습니다.

묵상

한 부담을 내려놓은 뒤 곧 다른 부담을 새로 짊어졌던 작은 순간이 있나요? 그것을 실패라고 판단하거나 갈애를 뿌리째 없앴는지 시험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놓음 뒤 다시 붙드는 움직임 하나를 알아차릴 수 있는지만 살펴보아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