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들이여, 무한한 의식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 ‘아무것도 없다’고 아는 아무것도 없음의 영역에 태어난 존재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존재들의 여덟째 거처입니다.”
Santāvuso, sattā sabbaso viññāṇañcāyatanaṁ samatikkamma ‘natthi kiñcī’ti ākiñcaññāyatanūpagā. Ayaṁ aṭṭhamo sattāvāso.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배경
여덟째 거처의 존재들은 무한한 의식의 영역을 완전히 넘어 아무것도 없다고 아는 상태를 조건으로 그 영역에 태어납니다. 이는 일상에서 아무것도 없다고 낙담하는 생각과 같은 말이 아니라, 공간과 의식을 대상으로 삼은 앞선 두 영역을 넘어선 고도로 미세한 명상적 초점을 가리킵니다. 다섯째의 인식 없는 존재와도 다릅니다. 여기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인식이 분명히 있으며, 다음 아홉째는 그 인식마저 지나 인식도 비인식도 아닌 영역으로 나아갑니다.
묵상
“아무것도 없다”는 표현을 일상의 상실감과 명상적 영역에서 각각 읽으면 어떻게 달라지나요? 같은 말에 익숙한 의미를 덧씌우지 않고 앞 단계와의 관계로 본다면 무엇이 더 분명해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