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장애를 버리고 눈앞에서 평정하다

감각 욕망 등 다섯 요소를 버린 뒤 여섯 감각에서 기쁨·슬픔 없이 머무는 첫 요소를 밝힘

“벗들이여, 수행자는 감각적 욕망, 악의, 무기력과 졸림, 들뜸과 후회, 의심을 버렸습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이 수행자는 다섯 요소를 버렸습니다. 벗들이여, 수행자가 여섯 요소를 갖춘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벗들이여, 여기에서 수행자는 눈으로 형상을 보고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으며 평정한 채 알아차리고 분명히 압니다.”

Idhāvuso, bhikkhuno kāmacchando pahīno hoti, byāpādo pahīno hoti, thinamiddhaṁ pahīnaṁ hoti, uddhaccakukkuccaṁ pahīnaṁ hoti, vicikicchā pahīnā hoti. Evaṁ kho, āvuso, bhikkhu pañcaṅgavippahīno hoti. Kathañcāvuso, bhikkhu chaḷaṅgasamannāgato hoti? Idhāvuso, bhikkhu cakkhunā rūpaṁ disvā neva sumano hoti na dummano, upekkhako viharati sato sampajāno.

디가 니까야 DN 33 상기띠경 (Saṅgītisutta)

배경

첫째 거처의 다섯 요소는 수행을 가리는 다섯 장애입니다. 감각적 욕망, 악의, 무기력과 졸림, 들뜸과 후회, 의심을 모두 버렸기에 다섯 요소를 버렸다고 합니다. 이어 여섯 요소의 갖춤은 여섯 감각 문에서의 태도로 설명됩니다. 첫 문은 눈입니다. 형상을 보아도 마음이 기뻐 날뛰거나 슬퍼 가라앉지 않고, 평정한 채 알아차리고 분명히 압니다. 감각 경험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대상과 만난 뒤 생기는 호오에 휘둘리지 않는 동일한 자세가 귀·코·혀·몸·마음에도 이어집니다.

묵상

감각적 욕망·악의·무기력과 졸림·들뜸과 후회·의심이라는 다섯 이름을 읽을 때 어느 말에서 작은 반응이 느껴지나요? 무엇인지 모르거나 아무 반응이 없어도 괜찮아요. 눈과 형상의 대목에서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음”이 어떻게 들리는지만 살펴볼까요, 아니면 지금은 건너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