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라자가하의 맛다꿋치 사슴동산에 머무셨다. 그때 세존의 발이 나무 조각에 베여 있었고, 세존께 괴롭고 심하고 날카롭고 쓰라리며 불쾌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거센 몸의 느낌들이 일어났다. 세존께서는 알아차리고 분명히 알며, 마음이 시달리지 않은 채 그 느낌들을 견디셨다.
Evaṁ me sutaṁ—ekaṁ samayaṁ bhagavā rājagahe viharati maddakucchismiṁ migadāye.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ato pādo sakalikāya khato hoti, bhusā sudaṁ bhagavato vedanā vattanti sārīrikā dukkhā tibbā kharā kaṭukā asātā amanāpā. Tā sudaṁ bhagavā sato sampajāno adhivāseti avihaññamāno.
상윳따 니까야 SN 4.13 나무조각경 (Sakalikasutta)배경
경은 전승 도입과 라자가하 맛다꿋치 사슴동산의 장소를 밝힌 뒤, 세존의 발이 나무 조각에 베인 장면으로 들어갑니다. 원문은 몸의 느낌을 괴롭고·심하고·날카롭고·쓰라리고·불쾌하고·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겹쳐 적어 통증의 강도를 줄이지 않습니다. 그다음의 “마음챙기고 분명히 알며 견디셨다”는 말은 느낌이 사라졌다는 뜻이 아니라, 그 느낌이 있는 동안 마음이 시달리지 않은 채 견딘 방식을 가리킵니다. 깨달은 이는 아프지 않는다는 결론이 아니라 몸의 통증과 그것을 대하는 앎을 구별하는 대목입니다.
묵상
몸에서 날카롭거나 쓰라린 느낌이 있을 때, 그 느낌 자체와 그 때문에 이어지는 마음의 반응을 잠시 구별해 볼 수 있나요? 둘을 잘 구분해야 할 필요는 없어요. 통증이 크다면 이 질문을 건너뛰고 필요한 돌봄과 휴식을 먼저 택해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