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없는 쉼과 마라의 퇴장

깨어 있음과 잠을 두려워하지 않는 까닭을 밝히고 모든 생명을 가엾이 여기며 눕자 마라가 사라집니다.

“깨어 있을 때에도 불안하지 않고, 잠드는 것도 두려워하지 않느니라. 밤과 낮이 나를 괴롭히지 않으며, 세상 어디에서도 쇠퇴를 보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모든 생명을 가엾이 여기며 잠드느니라.” 그러자 악한 마라는 생각했다. ‘세존께서 나를 아신다. 선서께서 나를 아신다.’ 그는 괴롭고 낙담하여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Jaggaṁ na saṅke napi bhemi sottuṁ, Rattindivā nānutapanti māmaṁ; Hāniṁ na passāmi kuhiñci loke, Tasmā supe sabbabhūtānukampī”ti.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ṁ bhagavā, jānāti maṁ sugato”ti dukkhī dummano tatthevantaradhāyīti.

상윳따 니까야 SN 4.13 나무조각경 (Sakalikasutta)

배경

화살 비유 뒤의 마지막 연과 서술 결말입니다. 부처님은 깨어 있을 때 불안하지 않음과 잠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이라는 두 부정을 놓고, 밤과 낮 모두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며 세상 어디에서도 쇠퇴를 보지 않는다고 밝힙니다. “그러므로”가 이 상태를 모든 생명을 가엾이 여기며 눕는 결론에 잇습니다. 이어 화자는 서술자로 바뀌고, 마라는 세존과 선서가 자신을 안다는 말을 두 번 되풀이한 뒤 괴롭고 낙담하여 사라집니다. 경의 실제 결말은 마라의 퇴장이며 몸의 통증이 사라졌다는 문장은 없습니다.

묵상

깨어 있음과 잠듦 중 어느 쪽에서 더 긴장이 느껴지나요? 부처님의 상태와 자신을 비교하거나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고 요구할 필요는 없어요. 지금은 밤과 낮, 깨어 있음과 잠듦이라는 두 쌍 가운데 한쪽의 몸 느낌만 알아차려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