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존이시여, 한때 산자야 벨랏타뿟따에게 가서
인사를 나누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Ekamidāhaṁ, bhante, samayaṁ yena sañcayo belaṭṭhaputto tenupasaṅkamiṁ; upasaṅkamitvā sañcayena belaṭṭhaputtena saddhiṁ sammodiṁ.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왕이 다섯 번째 방문인 산자야 벨랏타뿟따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시작입니다. 이 카드가 소유한 `sammodiṁ`은 두 사람이 인사를 나누었다는 사실까지만 담고, 정답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와 한쪽에 앉는 동작은 다음 카드로 이어집니다. 짧은 장면을 원문 경계대로 두면 산자야가 뒤에서 보이는 다섯 겹의 회피 답변을 왕의 말이나 부처님의 가르침과 섞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묵상
“산자야 벨랏타뿟따에게 가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라는 구절은 아직 질문도 대답도 시작하지 않은 장면이에요. 본론에 들어가기 전, 상대와 나 사이에서 먼저 확인하면 대화를 덜 어긋나게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요?
“인사를 마치고 한쪽에 앉았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산자야 존자여, 여러 직업의 결실은 …
산자야 존자여, 현세에서 볼 수 있는 수행 생활의 결실을 제시할 수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Sammodanīyaṁ kathaṁ sāraṇīyaṁ vītisāretvā ekamantaṁ nisīdiṁ. Ekamantaṁ nisinno kho ahaṁ, bhante, sañcayaṁ belaṭṭhaputtaṁ etadavocaṁ: ‘yathā nu kho imāni, bho sañcaya, puthusippāyatanāni …pe… sakkā nu kho, bho sañcaya, evameva diṭṭheva dhamme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aññapetun’ti?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앞 카드의 인사에 이어 왕과 산자야가 정답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나누고 한쪽에 앉은 뒤, 왕이 본 질문을 꺼냅니다. `bho sañcaya`가 두 번 반복되어 직업의 결실을 드는 부분과 현세의 수행 생활 결실을 묻는 부분을 모두 산자야에게 향하게 합니다. 원문의 `…pe…` 한 곳은 앞에서 완전히 제시된 여러 직업과 그 결실을 줄인 정형 생략이며, 그 뒤의 질문 문장은 생략 없이 온전히 제시됩니다.
묵상
왕은 “현세에서 볼 수 있는 수행 생활의 결실을 제시할 수 있습니까?”라고 산자야에게 묻고 있어요. 이미 나눈 긴 이야기를 잠시 옆에 두고, 상대에게 꼭 답을 듣고 싶은 질문 하나를 지금 짧고 분명하게 말한다면 무엇인가요?
“세존이시여, 산자야는 답했습니다. ‘저세상이 있는지 묻는다면, 있다고 생각할 경우에는 있다고 답할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렇다거나 저렇다거나 다르다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고도,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Evaṁ vutte, bhante, sañcayo belaṭṭhaputto maṁ etadavoca: ‘atthi paro lokoti iti ce maṁ pucchasi, atthi paro lokoti iti ce me assa, atthi paro lokoti iti te naṁ byākareyyaṁ. Evantipi me no, tathātipi me no, aññathātipi me no, notipi me no, no notipi me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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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야 벨랏타뿟따가 왕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하며, 저세상의 존재 여부를 예로 완전한 회피 정형을 한 번 보여 줍니다. 있다고 생각한다면 있다고 답하겠다고 조건을 붙인 뒤, `evaṁ·tathā·aññathā·no·no no`에 해당하는 그렇다·저렇다·다르다·아니다·아닌 것도 아니다를 모두 말하지 않는다고 다섯 부정을 나열합니다. 이는 산자야의 답변 방식이며, 모른다고 열어 두는 태도 일반을 비난하는 문장이 아닙니다.
묵상
현재 보이는 구절만 놓고, 산자야는 저세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다섯 방식 모두로 답하지 않아요. 불확실함을 솔직히 말하는 것과 질문 자체를 계속 피하는 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저세상이 없는가 … 있으면서 없는가 …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가 …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가 있는가 … 없는가 … 있으면서 없는가 …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가 …
선행과 악행의 결과가 있는가 … 하고 물어도 마찬가지입니다.’”
Natthi paro loko …pe… atthi ca natthi ca paro loko …pe… nevatthi na natthi paro loko …pe… atthi sattā opapātikā …pe… natthi sattā opapātikā …pe… atthi ca natthi ca sattā opapātikā …pe… nevatthi na natthi sattā opapātikā …pe… 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pe…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앞 카드에서 온전히 제시한 산자야의 다섯 회피 정형을 여러 질문에 적용하여 줄여 적은 부분입니다. 저세상이 없음·있으면서 없음·있지도 없지도 않음의 세 질문, 저절로 태어나는 존재에 관한 네 질문, 선악 행위 결과가 있음이라는 첫 질문 뒤에 원전의 `…pe…`가 모두 여덟 번 놓입니다. 각 생략은 앞 카드와 같은 회피 답변이 반복된다는 뜻이며, 편집자가 내용을 임의로 덜어 낸 표지가 아닙니다.
묵상
이 카드의 `…pe…` 여덟 곳은 앞에서 온전히 나온 다섯 회피 답변이 각 질문마다 반복된다는 표시예요. 생략표를 빈칸으로 여기지 않고, 무엇이 같은 방식으로 되풀이되는지 확인해 볼 수 있나요?
“‘선악 행위의 결과가 없는가 … 있으면서 없는가 …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가 … 여래가 죽은 뒤 존재하는가 … 존재하지 않는가 … 존재하면서 존재하지 않는가 … 존재하지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가를 묻는다면,
내가 그렇게 생각할 경우에만 그렇게 답할 것입니다.’”
n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pe… atthi ca natthi ca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pe… nevatthi na n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pe…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 …pe… na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 …pe… hoti ca na ca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 …pe…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ti iti ce maṁ pucchasi,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ti iti ce me assa,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ṁ maraṇāti iti te naṁ byākareyyaṁ.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산자야의 회피 목록이 선악 행위 결과와 여래의 사후 상태에 관한 질문으로 계속됩니다. 행위 결과가 없음·있으면서 없음·있지도 없지도 않음의 세 경우와, 여래가 죽은 뒤 존재함·존재하지 않음·둘 다임의 세 경우에 원전 `…pe…`가 모두 여섯 번 놓입니다. 마지막 ‘둘 다 아님’ 질문은 생략하지 않고, 그렇게 생각할 경우에만 그렇게 답하겠다는 조건을 온전히 제시하여 다음 카드의 다섯 부정으로 이어집니다.
묵상
이 카드의 표현을 기준으로, 여섯 생략 뒤 마지막 질문은 “내가 그렇게 생각할 경우에만 그렇게 답할 것입니다”라고 온전히 제시돼요. 반복이 길어도 마지막에 새로 나온 조건 하나를 찾아 본다면 무엇인가요?
“‘그러나 이렇다거나 저렇다거나 다르다고도 말하지 않고, 그렇지 않다거나 그렇지 않은 것이 아니라고도 말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산자야는 현세의 수행 결실을 묻자 말을 이리저리 피했습니다. 세존이시여, 질문과 다른 답이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망고를 물었는데 빵나무 열매를 답한 것과 같았습니다.”
Evantipi me no, tathātipi me no, aññathātipi me no, notipi me no, no notipi me no’ti. Itthaṁ kho me, bhante, sañcayo belaṭṭhaputt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vikkhepaṁ byākāsi. Seyyathāpi, bhante, ambaṁ vā puṭṭho labujaṁ byākareyya, labujaṁ vā puṭṭho ambaṁ byākareyya; evameva kho me, bhante, sañcayo belaṭṭhaputto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vikkhepaṁ byākāsi.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산자야의 다섯 번째 회피 정형이 끝나고 왕이 답 전체를 평가하는 카드입니다. ‘그렇다·저렇다·다르다·아니다·아닌 것도 아니다’라는 다섯 부정을 마친 뒤 `vikkhepaṁ byākāsi`, 곧 ‘말을 이리저리 피했다’는 판정이 망고와 빵나무 열매 비유 앞뒤에 두 번 반복됩니다. 왕은 견해의 참거짓을 여기서 확정하기보다, 현세의 수행 결실이라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은 형식을 짚어 다음 방문의 보고로 넘어갑니다.
묵상
왕은 “말을 이리저리 피했습니다”라고 같은 평가를 두 번 반복해 질문이 답되지 않았음을 밝혀요. 대화에서 여러 말이 오갔지만 핵심이 남아 있다면, 상대를 몰아붙이지 않고 다시 확인할 질문은 무엇인가요?
“세존이시여, 저는 ‘이 사람이 모든 수행자와 바라문 가운데 가장 어리석고 혼미하구나. 현세의 수행 결실을 묻는데 말을 이리저리 피하다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존이시여, 또 ‘내 영토에 사는 수행자나 바라문을 어찌 나무라겠는가’라고 생각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의 말을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았습니다.”
Tassa mayhaṁ, bhante, etadahosi: ‘ayañca imesaṁ samaṇabrāhmaṇānaṁ sabbabālo sabbamūḷho. Kathañhi nāma sandiṭṭhikaṁ sāmaññaphalaṁ puṭṭho samāno vikkhepaṁ byākarissatī’ti. Tassa mayhaṁ, bhante, etadahosi: ‘kathañhi nāma mādiso samaṇaṁ vā brāhmaṇaṁ vā vijite vasantaṁ apasādetabbaṁ maññeyyā’ti. So kho ahaṁ, bhante, sañcayassa belaṭṭhaputtassa bhāsitaṁ neva abhinandiṁ nappaṭikkosiṁ.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산자야의 다섯 회피와 망고 비유를 마친 뒤, 왕이 그 답에 대한 내적 평가와 외적 대응을 구분해 보고합니다. 마음속으로는 모든 수행자와 바라문 가운데 가장 어리석고 혼미하며 수행 결실을 묻는데 회피한다고 판단합니다. 그러나 영토 안의 수행자나 바라문을 공개적으로 폄하하지 않으려 했고, 산자야의 말을 `neva abhinandiṁ nappaṭikkosiṁ`,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왕의 거친 내적 평가는 부처님의 독자 평가가 아닙니다.
묵상
왕은 마음속의 강한 평가와 실제로 한 말을 구분해 보고해요. 어떤 답이 답답하게 느껴질 때, 사람 전체를 판단하지 않고 질문이 답되지 않았다는 사실만 표현하려면 어떻게 말할 수 있나요?
“저는 불만스러웠지만 말로 드러내지 않았고, 그 말을 받아들이지도 뒤엎지도 않았습니다.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그곳을 떠났습니다.”
Anabhinanditvā appaṭikkositvā anattamano anattamanavācaṁ anicchāretvā tameva vācaṁ anuggaṇhanto anikkujjanto uṭṭhāyāsanā pakkamiṁ.
디가 니까야 DN 2 집을 떠나 길을 닦는 삶의 열매에 관한 경 (Sāmaññaphalasutta) 배경
산자야 방문 보고의 마지막으로, 왕이 불만을 행동으로 어떻게 처리했는지를 정형구로 닫습니다. `anattamano`로 불만스러웠지만 불만의 말을 내지 않았고, 그의 말을 받아들이지도 뒤엎지도 않았습니다.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은 채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는 결말은 여섯 스승의 보고 전체를 끝냅니다. 다음부터 세존은 같은 질문에 직접 답하므로, 이 카드는 회피 답변에 대한 승인 없이 비교 자료의 끝을 표시합니다.
묵상
왕은 “불만스러웠지만 말로 드러내지 않았고” 자리에서 떠났어요. 감정이 큰 순간에 결론을 더하지 않고 대화를 끝내야 한다면, 내 안전과 상대의 경계를 함께 지키는 마무리는 무엇인가요?